사이먼 사이넥 / 마케팅 컨설턴트, 리더십 전문가

 

"*밀레니얼 세대의 청년들은 그들의 잘못이 아닌 현 시대의 잘못된 환경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4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가정교육, 과학기술, 조바심, 그리고 사회적 환경으로요."

*밀레니얼 세대 :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용어

 

1. 가정교육

"절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 아이들은 그저 운이 나빴던 겁니다."

 

현 세대의 대부분 청년들은 실패한 가정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학교에서 어떤 사람들은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해서 특별학교에 입학하거나 우수반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지위에 따라, 혹은 부모님의 영향력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학업성적 역시 선생님들이 부모님과의 마찰을 빚기 싫어 "A"학점을 주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모 고등학교에서 자기 자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생님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기 자녀에게 학교 시험문제를 유출시켜 한때 파장을 일으켰죠.

 

우리는 학생들에게 '참가상'이라는 것을 주기도 합니다. 연구결과에서도 증명되었는데, 이러한 행위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들이 받는 상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참가상'을 받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진짜 문제는 이런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입니다. 세상에 나왔을 때 그 순간 자기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느끼게 되는 거죠. 사회에서 내가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원하는 것이 있어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들은 무너져 버립니다.

 

2. 과학기술

 "아이들은 조금만 기분이 안좋으면 10명의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보냅니다."

뭐해?

뭐해?

뭐해?

뭐해?

....

 

우리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SNS를 하게 되면  '도파민'이라는 화합물이 나오게 됩니다. 도파민은 쾌락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그래서 SNS에 답글이 달리거나 '좋아요'가 늘어날 때, 그리고 메시지를 받았을 때 '카톡'이라는 음성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 겁니다. 문제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중독성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SNS 중독과 마약중독은 같은 뇌부위의 활성화를 확인할 수 있다.



담배, 술, 마약, 도박 등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도파민이 분비되지만 '연령 제한'이 있습니다. 성장기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쉽게 중독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마트폰에는 연령 제한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청소년들을 위한 술집이 있고, 청소년들을 위한 카지노가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흡연장소가 마련되어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죠. 여기서 언급된 것들은 공통적으로 도파민을 분비하니까요.

 

청소년기는 굉장히 불안한 시기입니다. 또래들과 사회적으로 어울리는 방법을 터득하고 배워가는 시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학생들은 이런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해결하려 하지 않고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에 틀어박혀 SNS에 몰입합니다.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그러한 인간관계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또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것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다시금 일시적인 안정을 주는 것들만 찾게 되는 것이죠.

 

진정한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3. 조바심

"이 세대는 즉각적인 즐거움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인터넷에 접속해서 클릭 한번이면 다음날 문앞에 도착하죠.

드라마를 보고싶으면 인터넷으로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음편을 보려고 일주일씩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직업의 만족감이나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 능력은 즉각적으로 얻을 수가 없어요.

그런 어플은 없거든요."

 

직업의 만족감이란 몇 개월의 직장생활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함에도 신뢰를 쌓으려면 한, 두 달의 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대의 청년들은 이런 지루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즉각적인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죠.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젊은이들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그만두려 하죠. 어떤 이들은 대박을 내고 싶어 하며 안달이 나서 회사를 뛰쳐나와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 회사생활 3개월짼데 말입니다.

 

대박을 낼 수 없을까?

산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이른바 '대박'이라는 대단히 추상적인 것을 쫓아 가려 합니다. 이 세대의 청년들은 산 자체를 보지 못합니다.

 

사랑,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 전문 기술과 같이 인내심이 수반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사이먼 사이넥은 이런 것들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인지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정상에 올라서도 추락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 사회적 환경

" 청년들을 숫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어요.

장기적인 일생보다 단기적인 수익에 더 신경을 쓰는 환경이죠.

......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건 모두 기업의 책임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매년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합니다. 우리는 이 청년들의 일생보다 올해 일 년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이 청년들의 어른 세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이고 열정적인 젊은 청년들을 위해 우리는 더욱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부족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고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환경에서 인내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여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더 나은 삶과 기술의 균형을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합니다.

 

 

 

그것이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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